많은 것을 담았으면 하는 마음, 내 앨범이 다양한 이들을 행복하게 했으면 하는 마음, 그럼에도 내가 더 성장할 자리가 남아있으면 하는 마음, 이 모든 마음들이 모여서 고민 끝에 앨범명 [白]을 정했다.

하얀 도화지같이 수 없이 많은 가능성이 숨어 있고, 꽉 채워진 앨범 안에서도 또 내가 자랄 수 있는 여백이 느껴질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랬다.

그 어떤 칭찬보다 ‘노래 잘한다’라는 소리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 아직도 환하게 웃는 모습은 딱 5년전 그 모습 그대로지만, 그동안 겪었던 수없이 많은 일들과 그 속에서 성장한 단단한 마음을 고스란히 그의 목소리에 녹여 노래를 불렀고,

앨범을 만드는 시간동안 또 그만큼 자랐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노래를 들려 줄 수 있을까.

자기 귀에 좋은 소리도 좋지만, 자신의 목소리로 보다 많은 다른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듣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아직도 노력하는 그는 오랜 뒤가 더 기대되는 천상 아티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