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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반년에 걸친 스튜디오 작업으로 모두 20곡 정도가 만들어졌는데, 그 중에서 엄선된 정수라 할 만한 11곡을 수록했다. 스타일은 ’70년대 하드 록 풍에서 ’80년대 팝 록적인 분위기, 그리고 뉴 에이지나 퓨전 스타일 등 다양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모던한 록과 아름다운 발라드도 앨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덕목이다. 또한 두 명의 기타리스트인 김재만과 이인호의 역할 분담이 잘 이뤄져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된 팀워크를 느낄 수 있다. 이 앨범에서 김재만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맡았으며, 이인호는 일렉트릭 기타 연주를 맡았다.
앨범 첫 곡 ‘실연’은 마이클 솅커가 들려주었던 UFO나 초기 스콜피온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발라드로, 서정적인 피아노와 어쿠스틱 반주 위에 실린 조성빈의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Guiding wolf는 클래식적인 악곡을 도입한 감미로운 연주곡으로 김재만의 멜로디컬하며 정교한 아르페지오와 이인호의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솔로가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앨범 타이틀이기도 한 Acousitc dream은 김재만이 오버더빙을 통해 혼자 연주한 뉴 에이지 풍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곡으로 김재만의 다양한 음악적 관심과 그에 대한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역작이다.
‘난 혼자가 되어 있어도’는 팝적인 감성으로 충만한 록 발라드로 조성빈의 힘있는 보컬만으로도 이미 높은 점수를 따고 있지만, 곡을 이끌고 있는 어쿠스틱 기타와 솔로에서 보여지는 일렉 기타 연주의 조화는 감히 최고의 앙상블이라 할 수 있다. Love injection은 블랙 신드롬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감미로운 미디움 템포의 포크 록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더불어 얼 클루를 연상케 하는 중반부 솔로가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 타이틀곡으로 내정된 You're the one, You're my love는 ’80년대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팝 메탈곡을 언플러그드로 연주한 듯한 느낌을 주는, 수록곡 중에서 가장 블랙 신드롬 본연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이며, 조성빈의 보컬 솜씨가 가장 잘 드러난 곡이기도 하다. ‘다시 사랑할 거야(I'll love again)'는 6집 [짜라투스트라]에 수록되어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어쿠스틱 버전으로 리메이크되었는데, 원찬이 불러주었던 원곡의 헤비함 대신 조성빈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세련된 기타워크로 채색되어 이채롭다.
‘거미’는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한 펑키한 록 넘버인데 조성빈의 거친 보이스와 리드미컬한 기타, 드럼의 리듬 플레이가 단연 압권이다. Goin' crazy는 블랙 신드롬이 즐겨 연주하는 어쿠스틱 버전의 하드한 로큰롤로 록 보컬리스트 조성빈이 파워풀한 샤우팅에도 능한 보컬리스트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한다. ‘취중 언변’은 7분에 달하는 긴 곡으로 어쿠스틱 사운드 위주로 연주되었지만 사이키델릭하고 헤비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마치 초기 블랙 사바스의 헤비한 넘버를 언플러그드 버전으로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In passion은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인호의 일렉트릭 연주곡이다. 신세대 기타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산타나 풍의 라틴 스타일 연주를 매우 인상적으로 잘 소화해 내고 있다.
단지 살아남기도 힘든 록의 불모지에서 록 밴드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인 8번째 앨범-프로젝트 앨범을 제외한-을 발표한 블랙 신드롬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인디 신에서 새롭다는 미명하에 설익은 앨범들이 양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말 선수들로 구성된 노장의 이번 어쿠스틱 앨범은 어떤 교훈을 넘어서 계시를 내려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음반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끈질긴 노력, 그리고 그 안에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현실적인 고통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음악이 인생에 비유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음악에 투영되는 것이 아닐까?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좋은 앨범 앞에서 여러 가지 감회가 교차한다.
앨범 첫 곡 ‘실연’은 마이클 솅커가 들려주었던 UFO나 초기 스콜피온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발라드로, 서정적인 피아노와 어쿠스틱 반주 위에 실린 조성빈의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Guiding wolf는 클래식적인 악곡을 도입한 감미로운 연주곡으로 김재만의 멜로디컬하며 정교한 아르페지오와 이인호의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솔로가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앨범 타이틀이기도 한 Acousitc dream은 김재만이 오버더빙을 통해 혼자 연주한 뉴 에이지 풍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곡으로 김재만의 다양한 음악적 관심과 그에 대한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역작이다.
‘난 혼자가 되어 있어도’는 팝적인 감성으로 충만한 록 발라드로 조성빈의 힘있는 보컬만으로도 이미 높은 점수를 따고 있지만, 곡을 이끌고 있는 어쿠스틱 기타와 솔로에서 보여지는 일렉 기타 연주의 조화는 감히 최고의 앙상블이라 할 수 있다. Love injection은 블랙 신드롬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감미로운 미디움 템포의 포크 록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더불어 얼 클루를 연상케 하는 중반부 솔로가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 타이틀곡으로 내정된 You're the one, You're my love는 ’80년대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팝 메탈곡을 언플러그드로 연주한 듯한 느낌을 주는, 수록곡 중에서 가장 블랙 신드롬 본연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이며, 조성빈의 보컬 솜씨가 가장 잘 드러난 곡이기도 하다. ‘다시 사랑할 거야(I'll love again)'는 6집 [짜라투스트라]에 수록되어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어쿠스틱 버전으로 리메이크되었는데, 원찬이 불러주었던 원곡의 헤비함 대신 조성빈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세련된 기타워크로 채색되어 이채롭다.
‘거미’는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한 펑키한 록 넘버인데 조성빈의 거친 보이스와 리드미컬한 기타, 드럼의 리듬 플레이가 단연 압권이다. Goin' crazy는 블랙 신드롬이 즐겨 연주하는 어쿠스틱 버전의 하드한 로큰롤로 록 보컬리스트 조성빈이 파워풀한 샤우팅에도 능한 보컬리스트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한다. ‘취중 언변’은 7분에 달하는 긴 곡으로 어쿠스틱 사운드 위주로 연주되었지만 사이키델릭하고 헤비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마치 초기 블랙 사바스의 헤비한 넘버를 언플러그드 버전으로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In passion은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인호의 일렉트릭 연주곡이다. 신세대 기타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산타나 풍의 라틴 스타일 연주를 매우 인상적으로 잘 소화해 내고 있다.
단지 살아남기도 힘든 록의 불모지에서 록 밴드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인 8번째 앨범-프로젝트 앨범을 제외한-을 발표한 블랙 신드롬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인디 신에서 새롭다는 미명하에 설익은 앨범들이 양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말 선수들로 구성된 노장의 이번 어쿠스틱 앨범은 어떤 교훈을 넘어서 계시를 내려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음반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끈질긴 노력, 그리고 그 안에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현실적인 고통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음악이 인생에 비유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음악에 투영되는 것이 아닐까?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좋은 앨범 앞에서 여러 가지 감회가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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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연(失戀)
2. Guiding Wolf
3. Acoustic Dream
4. 난 혼자가 되어 있어도
5. Love Injection
6. You're The One, You're My Love
7. 다시 사랑할꺼야(I'll Love Again)
8. 거미
9. Goin' Crazy
10. 취중 언변
11. In Passion
2. Guiding Wolf
3. Acoustic Dream
4. 난 혼자가 되어 있어도
5. Love Injection
6. You're The One, You're My Love
7. 다시 사랑할꺼야(I'll Love Again)
8. 거미
9. Goin' Crazy
10. 취중 언변
11. In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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