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음악의 돋보이는 해석과 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안산시립국악단이 한국음악의 미래를 담은 2011창작국악축제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공모전 형식으로 쟁쟁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곡 하나 하나가 개별 작품으로서 상당한 작품성과 경쟁력을 두루 겸비한 명곡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안산시립국악단 '2011국악창작축제' 음반
안산시립국악단을 위해 작곡하고 헌정한, 관현악 `진도환상서곡`(유근상 작곡/헌정곡)을 서곡으로, 인간의 공격적인 본능들로 구성되는 죽음의 본능을 아쟁으로 표현한 타나토스(강은영 작곡/입상작), 우리 민요 `아리랑`을 통해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이 `공존`, `상생`할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접근한 국악관현악과 양악기를 위한 `아리랑 환상곡`(김대성 작곡/입상작), 언제나 평화를 사랑하는 작곡자의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한 Sound of Peace(박경훈 작곡/입상작), 새가 나는 모습을 형용하여 인간사 희로애락을 담은 바람의 날개(유용재 작곡), 화창한 어느 봄날, 들판에 불어드는 산들바람의 움직임을 표현한 어느 봄날의 산들바람(전미균 작곡/가작), 본연의 가야금 음색을 통해 봄의 싱그러움을 그려낸, Sing the Spring(홍수미 작곡/가작),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끈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희망을 향해 가자는 의미를 담은, 달팽이 발자국(강은영 작곡/가작),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바탕으로 해학과 익살스러움을 표현한 어화 둥둥 내 사랑(이재은 작곡/가작), 충청남도 민요 `천안삼거리`를 소재로 한, 천안삼거리 주제에 의한 `흥`(강솔잎 작곡/가작)이 수록되어 있다.

다채로운 편성과 풍성한 레퍼토리로 꾸려진 이번 앨범은 현대인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음악으로서 우리 음악의 `대중화`를 고민하고, 가치 존중과 위상 강화를 위한 `명품화`를 모색하며, 나아가 동시대 전 인류가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창작국악 음반으로 한국음악의 미래에 대한 희망 가득찬 설레임을 느낄 수 있다.

[CD-1]
1. 진도환상곡
2. Thanatos
3. 어느 봄날의 산들바람
4. Sing the Spring
5. 달팽이 발자국
6. 어화 둥둥 내 사랑


[CD-2]
1. 국악관현악과 양악기를 위한 '아리랑 환상곡'
2. Sound of Peace
3. 천안삼거리 주제에 의한 '흥'
4. 바람의 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