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선셋 (Sunday Sunset) - But I Dreamt All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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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선데이선셋 (Sunday Sunset)
발매일 2010.12.09
제작사 Mirrorball Music
레이블 Mirrorball Music
미디어구분 1CD
Cat.No 8809280162253
수량
총 상품금액 11,000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이미 4장의 디지털싱글을 통해 탄탄한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선데이 선셋'이 데뷔 2년만에 선보이는 첫번째 정규앨범

선데이선셋의 Hagi는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편곡, 연주까지 직접 소화하는 싱어송라이터이며 현재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화가이자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이 재능 많은 남자의 원맨 프로젝트인 선데이선셋의 첫 앨범 ‘I Dreamt All Night’ 은, 아름답고 풍부한 어쿠스틱 팝 사운드 위에 독특한 일렉트로닉의 악기를 얹은 편안하고 신선한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마치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한 조각을 음미하듯, 즐거움 속에 때론 쓸쓸함이 어우러진 멜로디들은 자극적인 사운드에 지친 음악 팬들의 귀를 편안히 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더불어 타이틀곡 ‘Beautiful’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요즘 흔히 볼 수 없는 8mm 아날로그 테잎 영상을 사용해 선데이선셋만의 소박하고 따스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이 앨범에서는 Smashing pumpkins, R.kelly등과 작업했던 미국 시카고의 Erik Yoder, 국내 라운지뮤직을 대표하는 그룹 써드코스트(3rd Coast)의 보컬 한소현, 일렉트로닉 계의 기대주인 Bjorn 등 다양한 멤버의 피쳐링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이번 앨범의 곡들은 KBS드라마 '정글피쉬2'의 배경음악으로도 삽입되었다.


소모somo 출판사
평창동 576번지, 그 남자의Room Talk
동화처럼 꿈꾸는 디자이너 양진석의 인테리어 에세이 <이사하는 날>


“따뜻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책”
웃는 모습이라는 의미를 가진 소모SOMO. 출판사 소모에서는 소소한 일상에 웃음을 전달하는 책을 만듭니다. 행복도, 즐거움도 그리고 슬픔도 작은 책 한 권을 통해 읽게 되죠. 예뻐서 가지고 싶은, 마음을 자꾸 건드려 두고두고 읽고 싶은, 그런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작가들의 마음을 쏟아 만든 책이 독자들에게 가서 다양한 의미가 되는 그런 하루하루를 공유해볼까요?

소모에서 2010년 가을에 선보이는 도서 <이사하는 날_평창동 576번지, 그 남자의 Room Talk>는 동화 같은 삶을 꿈꾸는 디자이너가 쓴 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학 시절, 9년 간의 짐 꾸리기 일상으로부터 시작된 이사는 오늘, 그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의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책의 주인공은 이사를 결정한 후,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새로운 집에 색을 입혀 나가던 시간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살면서 만들어가는 집에 대한 이야기.
이제 여러분의 공간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는 단어들을 하나씩 던져보려 합니다.

달콤쌉싸래한 맛의 이사 이야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테리어와 중간중간 삽입된 다양한 팁들, 하우스 워밍 파티와 방안으로 그린을 들이는 방법까지 위트 넘치는 이야기와 감각적인 사진들로 구성된 인테리어 에세이 <이사하는 날>.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사소한 즐거움이 모든 공간 이동자들에게 유쾌한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에 출판 담당자님들께 소개 부탁 드립니다.

문의_ 소모 마케팅팀(담당자 엄지현)
전화_ 010.3586.9798 / 070.8272.1981
팩스_ 02.6442.1980
블로그_ http://blog.naver.com/somo_book

▶ 추천평

“<이사하는 날>은 집에 대한 철학을 바탕에 깔고
인테리어를 이야기하고 있다”

오래 기다렸다. 그가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과연 어떤 모습의 공간을 만들어나갈지 참으로 궁금했다. 계절이 차례로 바뀌어가면서, 드디어 초대장이 도착했다. 언덕 위 그 집이 참 따뜻해 보였던 건, 아마도 그가 가진 마음이 고스란히 집에 묻어났기 때문일 테다. 다음 계절 그 집의 모습이 벌써 궁금해진다.
-       나민열 (패션 컨설턴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공간의 목적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이해를 하는 디자이너 양진석에게 가지는 일종의 믿음과 같은 것이 있다. 지난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하이라이트 5’에 선정된 도기 툴즈를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난다. 위트 넘치고 이야기가 있는 작품 세계. 이 책 역시 같은 기대감을 품게 했다.
-       이재원 (조선경제i 기자)
 
그는 참 스타일리시하다. 겉모습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친절하고 예의 바른 청년은 자신과 닮은 공간과 가구들로 트렌드세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번 새로운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기대 이상을 만나게 될 것이란 상상에 설렘을 느꼈다. 이번 그의 집에 대한 이야기와 <이사하는 날>에 가지는 기대감 또한 그러하다.
-       오충환 (전 에스콰이어 에디터, 현 M Premium 디렉터)
 
양진석은 여러 의미로 자극이 되는 크리에이터다. 처음 그의, 동화로 만든 가구를 보았을 때의 적잖은 충격. 분명 다른 분야의 사람이지만, 묘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공간에 들어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책을 쓴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분명 뭔가 있을 것이라 단정 짓게 만들어버렸으니까.
-       김연우 (가수 겸 실용음악과 교수)


▶ 그 남자의 Room Talk. 공간과 나누는 사소한 대화들

“하루 종일 짐을 싸면서 보냈습니다.
구석에서 찾아낸 파란색 폴라로이드로 사진도 찍고 음악도 듣고 안 입던 옛 옷도 다시 걸쳐보고 베를린 거리에서 걷고 있는 나를 상상하며 옷가지들을 접어 넣었습니다.
새로운 집에서 과연 나는 어떤 인생을 꾸려가게 될까요?”

고향 같은 동네를 떠나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한다는 결정이 내려지고, 저자는 부모님과 함께 울적한 기분으로 몇 날을 지냈답니다. 추억을 곱씹으며 이사, 짐 꾸리기, 집 그리고 인테리어에 대해 하나씩 풀어내기로 합니다. 새집과의 첫 만남 이후, 공간의 구상에 돌입한 디자이너 양진석의, 살면서 만들어가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천천히 시작해볼까 합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사랑스러운 손길을 거쳐온 빈티지 책상을 창가에 두고, 꽃 시장에서 부지런히 사온 식물들을 화분에 옮겨 심어 장식을 합니다. 벽지를 바르는 대신 빨간색 페인트 칠을 한 정열적인 방을 선물 받은 부모님의 입가엔 흐뭇한 미소가 가시질 않습니다. 아름다운 온실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귀족들이 등장하는 영화를 떠올리며, 부엌 뒤 창고를 온실로 만들었습니다. 그에 어울리도록 부엌의 벽은 민트색으로 결정했지요. 온실에 꽃이 피면, 대화는 더욱 다정해집니다.
그다지 달갑지만은 않던 다락방은 의외로 햇살이 많이 들어 로맨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했다지요. 복슬복슬한 양털 철제 의자를 만들어 다락방으로 들이니 휴일의 책 읽기가 더욱 즐거워집니다.
친구들을 초대하여 집들이 파티를 하고, 누군가의 집들이에 초대받을 것을 염두 하여 핸드메이드 향초를 만들어봅니다. 깨진 찻잔이 요긴하게 쓰이니 찻잔에 얽힌 행복한 기억까지 선물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오랜 공사를 마치고, 집 만들기(home making)에 돌입한 요즘은 주변을 산책하며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거창한 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주인의 손길이 닿아 서서히 색을 덧입히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독자들이 저자가 이사를 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바라봅니다. 집 안 꾸미는 일이 쉽고 재미난 일이란 것을, 소품 만들기가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 책 속으로

Prologue. 이사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정의

사실 이사는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짐 싸기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멍해지고 새로운 공간을 내 맘에 들도록 꾸밀 생각을 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꾸미는 것은 분명 설레고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살면서 그리 자주 오지 않는 이사라는 기회를 남의 손에 맡기거나 그냥 빨리 해치워버려야 할 일로 단정 짓기엔 너무 안타깝다.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여유를 부릴 수 있다면 이사를 기회 삼아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 요즘 사회에 소심한 저항을 해보는 게 어떨까? 숨을 고르고 느리게 걷다 보면 뛸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듯이 말이다.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짐 정리를 하면서 추억에도 잠기고 새로 이사 갈 동네로 사진기 들고 여행도 떠나보는 일들은 뜻밖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이사를 한 후에는 친한 친구와 페인트칠도 직접 해보고 고마움의 표시로 집에서 정성스레 밥도 해주며 천천히 즐거움과 추억들로 공간을 완성해가는 재미를 권하고 싶다.

자기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공간인 집은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곳이다. 다른 사람 눈치 볼일 없이 내가 해보고 싶은 대로 다 꾸며볼 수 있는 곳인 집을 책에서 소개되는 에피소드들처럼 천천히 자신의 추억들로 채워나가다 보면 어느새 훌륭한 공간에서 집들이를 하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집들이에 필요한 팁들과 요리법도 책에 소개되어있으니 참고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이사는 고된 과정이지만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사소한 즐거움으로 모든 공간 이동자들의 수고가 위로 받았으면 한다.


달콤쌉싸래한 상상, 이사: 빈티지 스탠드 램프 中에서 (p.50)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모아온 빈티지 스탠드 램프들을 내 방 창가에 늘어놔 보았다. 햇살이 많이 드는 곳이라 굳이 조명을 켤 필요는 없겠지만, 가장 돋보이는 장소에 추억을 간직한 물건들을 늘어놓고 싶었다.
처음엔 법랑으로 만들어진 스탠드의 가치를 몰랐다. 그냥 베를린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시절 싸게 구한 방이 너무 어두워 일요일에 열린 장을 둘러보다가 즉흥적으로 구입하게 된 것이다. 베를린의 작은 공원에서 열린 프리마켓엔 어찌나 많은 빈티지 스탠드들이 있던지. 그러나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은 하나도 없이 다 비슷비슷해 보이기까지 해서 그냥 고장 나지 않은 싼 것을 가져오게 되었다. 그렇게 방에 놓이게 된 검은색 스탠드는 고장 한번 없이 베를린에서 미국으로 암스테르담으로 또 서울까지 날 따라다녔다. 20유로도 안 되는 가격에 전구까지 덤으로 얻은 스탠드였지만 어디에 놓아도 잘 어울리고 고장도 나지 않아 시장이 열릴 때면 하나 둘씩 구입한 것이 4개가 되었다.
콜렉션이라고 부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적은 숫자이지만, 이 4개의 스탠드는 유럽에 처음 발을 디디며 뭐든 게 새롭고 설레며 두렵기까지 했던 시절을 기억하게 해주는 소중한 소품들이다.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하다 문득 스탠드들을 보고 있으면 유럽에서의 날들이 천천히 떠오르곤 한다. 왜 시간이 흐르면 힘들었던 시간들도 전부 아름답게 기억되는지. 늘 긴장하고 서툴렀지만 그래서 실수도 많았던 그때가 그립기까지 하다.
이런 나에게 부모님께서는 베를린에서 내가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전화해 서울이 그립다며 하소연하기도 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씀해주시며 싱긋 웃어 보이신다. 물론 나는 전혀 기억에 없지만 말이다.


내 서랍 속 이야기, 이사: 새 집과의 첫 만남 中에서 (p.67)
누군가 그랬다. 평창동엔 예술가들이 많이 산다고. 물론 평창동은 네덜란드의 교외도 아니고 인적이 드문 시골동네도 아니지만 잠깐 거닐어 본 것만으로도 동네 특유의 한적함과 조용함은 짙게 느낄 수 있었다. 시골로 내려갈 용기가 없는 나에게 평창동은 네덜란드의 가구 디자이너가 얘기한 한적한 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문을 열고 돌계단을 오르자 마당과 소나무로 빙 둘러진 빨간 벽돌집이 맞아주었다. 집과 나의 첫 대면은 생경하고 낯설었다. 날씨가 화창하지 않아 주위가 온통 회색빛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새로운 주인이 와도 반겨주는 기색 없이 그냥 담담하게 눈감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집을 둘러보며 어떻게 인테리어를 할 수 있을까, 어떤 느낌의 디자인을 해야 부모님과 나의 취향을 두루 만족시키며 가족들 모두 행복하게 웃으며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될까 하는 부담감으로 구부정한 자세로 집을 둘러보았다. 그것이 평창동 주택과 나의 첫만남이었다.


본격적인 인테리어: handmade life 빨간색 꿈 中에서 (p.114)
러시아에서 빨간색은 ‘아름다운’ 이라는 형용사와 동일하게 쓰인다고 한다. 또 독일에는 ‘붉은 색은 사랑이다. 붉은색은 피이다, 붉은색은 불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열정적인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안방을 칠해보았다. 빨간색은 권력을 상징하기도 하니 집에서 최고의 권력을 지고 계신(가끔 서른 먹은 아들의 땡깡이 더욱 권력을 지닐 때도 있지만) 부모님께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방을 선사했다. 이 열정적인 색은 심리적으로 흥분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단다. 육체의 모든 기능을 촉진시킨다는데 부모님이 항상 건강하고 젊은 마음을 간직하기를 빈다. 빨간 벽의 옆으로는 어머니께서 유난히 좋아하시는 황규백 화백의 장미 시리즈를 걸어 놓았다. 그림이 더욱 살아 난다며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보니 흐뭇하다.


초록의 상상, 원예의 즐거움: 방 안으로 그린 들여놓기 中에서 (p.154)
그 봄을 만끽하려던 나의 몸부림 중의 하나는 집에 화분을 들이는 것이었다. 나는 봄을 집안으로 들이고 추위를 내쫓는 의식이라도 치르려는 듯 이름 모를 작은 꽃부터 내 키만한 나무까지 온 집안 여기 저기를 초록으로 물들였다. 파사디나로 이사를 하기 전까지 화분들 덕분에 일년 내내 봄기운에 둘러싸여 추위도 덜 느끼게 되었고, 두 얼굴을 가진 회벽도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이사를 하면서 화분 처리로 골머리를 앓기는 했지만 말이다. 사람들은 마치 내가 물고기나 개를 맡기고 떠나는 것처럼 화분을 부담스러워했다. 아는 사람들이라곤 항시 스튜디오에서 작업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맡긴 화분이 머지 않아 드라이 플라워가 될 것이 뻔했지만, 짐을 줄여야 편하다는 사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집 저 집에 하나씩 처분하고 떠나왔다.


하우스 워밍 파티: 초대장 만들기 中에서 (p.185)
인상적이었던 영화 속의 초대장. 잘 만들어진 두툼한 종이에 화려한 깃털이 달린 촉으로 잉크를 찍어 써 내려간 글씨와 가문의 문양이 새겨진 편지봉투를 영화나 유럽의 박물관에서 볼 때마다 탄성이 나왔다. 그 위에 빨간 왁스를 떨어뜨려 봉투를 봉하고 가문의 문장을 꾹 찍어 누르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우아했다. 물론 우리집엔 가문의 문장도 없고 화려한 깃털이 달린 펜도 없지만 정성스럽게 초대장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 작가 소개

양진석
동화 같은 삶을 꿈꾸는 디자이너, 집에 대한 이야기를 쓰다

이제 막 30이라는 숫자의 나이대에 입문한 디자이너 양진석은 시카고 미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의 아트 센터 디자인 대학(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환경디자인을 수학했다. 그 후 MTV Europe의 인턴십을 거쳐 암스테르담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 밑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그의 디자인 세계를 조금씩 펼쳐보았다.
한국에 돌아와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서울 디자인 올림픽, 서울디자인 위크 등 여러 전시를 통해 그의 가구를 소개하고 가로수길의 콘셉트 숍인 'KWIN'과 'LOOLAPALOOZA' 그리고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서울 스퀘어(Seoul Square)의 쇼룸 등을 통해 다양한 인테리어와 그래픽 디자인을 선보였다.
평창동으로 이사한 후 MouRi라는 작은 디자인 스튜디오를 차린 양진석은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인테리어 디자인과 가구디자인뿐만이 아닌 다양한 디자인을 즐겁게 하고 있다. 현재 경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특임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는 중이라고 한다.
▶ 책 미리 보기 & 구성

“home making에 대한 여섯 가지 카테고리”

천천히 상상하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느긋하게 살아볼까?
-
<이사하는 날>은 디자이너 양진석의 감각을 담은 페이지들을 펼쳐 놓고, 각자의 공간을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새로운 집과의 첫 만남은 어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색을 입혀가면서, 나와 가족이 살아갈 공간을 만들어 가면서, 서서히 익숙한 공간으로 변해갔지요.
모든 공간에는 작가의 손길이 묻어나 있으며, 각각의 사연과 동기가 부여됩니다. 영화 속 장면을 모티프로 온실이 있는 부엌을 만들었는가 하면, 전에 살던 주인이 버리고 간 조명은 초록의 페인트로 새롭게 태어나기도 합니다. 부모님에겐 빨간색 꿈을 담아 방을 선물했고, 창가에 가지런히 놓아둔 4개의 빈티지 조명은 작은 컬렉션이 되어 지난 추억을 떠올리게 하지요. 초대장을 만들어 지인들을 사적인 공간에 초대하고는,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했습니다. 친구에게 비법을 전수받은 모히토 한잔으로 분위기는 달짝지근했답니다.
이제 어색함이라는 단어는 기억 속으로 잊혀가겠지요. 대신 사는 동안 익숙함이라는 단어가 천천히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집은 저마다의 인생에 색을 입히며 천천히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겠지요.
“토요일 오후 전화 한 통 안 와도 심심하지 않은 이곳은 진짜 내 집인가 봅니다.”


Part 1. 달콤쌉싸래한 상상, 이사
디자인을 공부하던 유학 시절, 유독 이사가 잦았던 그 날들의 기억
파리, 암스테르담, 베를린. 도시를 떠올리면 그곳에서 살던 작은 방이 떠오릅니다. 어두운 방에는 화사한 꽃을 들여 울적한 기분을 달래고, 벼룩시장에서 하나씩 사 모은 빈티지 스탠드들로 불을 밝혔습니다.
짐 싸는 내공이 더해져 이제 짐 꾸리기에 앞서 박스 3개만 준비하면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Part 2. 내 서랍 속 이야기, 이사
새 집과의 첫 만남, 서서히 색을 입혀가는 이야기
공사는 언제나 공사다망! 문을 바꾸고, 부엌에 온실을 들이고, 지하실의 용도 변경을 꾀하여 보았으나 난관에 부딪힙니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느긋하게 해 보자 마음 먹었더니 서서히 모양을 갖추어 갑니다. 그 집에 새로운 가족을 들였습니다. 폴과 쵸이는 과연 친해질 수 있을까요?

Part 3. 본격적인 인테리어
상상하던 공간을 종이와 연필로 도면을 그려볼 것!
인테리어를 하기에 앞서 종이 한 장을 준비합니다. 도면을 그리고 컬러와 콘셉트를 정합니다. 가구를 들이고 소품을 만드는 일은 뜻밖의 행복감을 선사하네요.
중간중간 다양한 팁들이 즐거움을 더합니다.

Part 4. 초록의 상상, 원예의 즐거움
겨울 나무에 꽃을 피우는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꽃 시장에 들러 나무를 사고 마음에 드는 화분을 골라 옮겨 심으니 집 안에 초록의 공기가 가득합니다. 예쁜 화병이 없을 땐 주방에서 그릇을 가져와 플라워 아트를 선보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합니다.
집 안으로 그린을 들이는 향기로운 방법들을 소개해봅니다.

Part 5. 하우스 워밍 파티
초대장을 만들고, 요리를 하고, 사적인 공간으로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정성스레 초대장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초대한 사람이나 초대받은 사람이나 설레는 마음은 매한가지입니다. 함께 먹을 음식들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주인장의 에티켓을 적어보며, 그 날을 떠올리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 직접 만들어보는 집들이 선물의 속사정도 공개합니다.

Part 6. 새로운 동네 알아가기
산책하며 만난 공간과 사람들, 느림의 미학을 실천 중!


▶ 목차 보기

about this book… 6
 
Prologue 12
 
Part 1. 달콤쌉싸래한 상상, 이사 14
01 혼자 떠난 여행, Paris 16
<handmade life> 가구 동화 만들기 첫 번째. Shy Animal Coat Hanger 22
02 프로젝트, Amsterdam 28
<handmade life> 가구 동화 만들기 두 번째. 레이스 라이트 32
03 9년 간의 짐 꾸리기 38
<handmade life> 나만의 짐 꾸리기 노하우 • 잡지 스크랩 42
04 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 46
<handmade life> 빈티지 스탠드 램프 50
05 언제나 그리음, Berlin 52
 
 
Part 2. 내 서랍 속 이야기, 이사 56
01 살던 동네 추억 끄집어내기 58
02 새로운 동네 산책 62
03 새 집과의 첫 만남 66
<handmade life> 다락방 이야기 68
04 공사는 언제나 공사다망? 70
<handmade life> 문 좀 바꿀까요? 74
Room Talk 76
05 부엌 이야기 78
<handmade life> 부엌 펜던트 리폼 82
06 그릇 이야기 84
<handmade life> 로테르담의 찻잔 89
07 지하실 이야기 90
Room Talk 94
08 새로운 가족 맞이하는 날 96
<handmade life> 폴 & 쵸이 이야기 101
Part 3. 본격적인 인테리어 102
01 종이와 연필로 도면 그려보기 104
02 컬러와 콘셉트 정하기 108
<handmade life> 빨간색 꿈 • 페인트 칠하기 114
Room Talk 116
03 가구 고르는 법 118
<handmade life> 스칸디나비아 빈티지 책상 • 단골가게 124
Room Talk 132
04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134
05 헤어진 연인과의 소품 정리하기 140
06 집 안 데커레이팅 146
 
Part 4. 초록의 상상, 원예의 즐거움 150
 
01 방 안으로 그린 들여놓기 152
<handmade life> 탸샤의 정원과 루피너스 158
Room Talk 160
02 플라워 아트 162
<handmade life> 꽃대로 테이블 데코 • 겨울 나무에 꽃 피우기 166
03 집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들 168
<handmade life> 집 청소하는 날 174
Room Talk 176
 
Part 5. 하우스 워밍 파티 178
01 좋은 사람들과 집에서 함께하기 180
02 초대장 만들기 182
03 어떤 음악이 좋을까 188
Room Talk 192
04 주인장의 에티켓 194
05 그 날의 레시피 198
Room Talk 206
<handmade life> 집들이 선물 아이템 208
 
Part 6. 새로운 동네 알아가기 210
01 알아가는 즐거움 212
Room Talk 220
02 새로운 산책길 222
<handmade life> 아침 세수의 비명 226
Room Talk 228
 
Behind Story. 사계절을 보내며 230
 
 
Epilogue 242

“여러분에게 ‘이사’라는 단어는 어떤 상상을 하게 만드나요?”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널 위한 노래
2. Beautiful
3. Sky Blue
4. 네 목소리
5. Last Song
6. All I've Got Is Love
7. After The Rain
8. Lovers On Lost And Found
9. I'll Bring Flowers
10. Close Your Eyes
11. Sunday Sunset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