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 (Guckkasten) - Tagträ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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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국카스텐 (Guckkasten)
발매일 2010.12.07
제작사 5212Music
레이블 루비살롱
미디어구분 1CD
Cat.No 8809308080149
수량
총 상품금액 7,600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공상의 끝. 어느 순간,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Tagträume ]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가던 길을 멈추자 세상의 실체는 사라지고 오로지 음악에,
그들이 만들어 낸 환상에 휩싸일 것이다.


■ Guckkasten (국카스텐, 중국식 만화경)

국카스텐(Guckkasten)은 정규 1집 앨범을 두 차례 발표한다. [Guckkasten]Before Regular Album(2009. 01.29. 발매)과 [Guckkasten]Re-recording Album(2010.04.22. 발매)이다. [Guckkasten]Before Regular Album이 미완성 음원이었기 때문에 재녹음 하여 완성도를 더욱 높여 만든 앨범이 [Guckkasten]Re-recording Album이다. 이들은 재녹음 앨범을 발매하기 전인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2010.03.30. 플레툰 쿤스트할레)에서 ‘올해의 록 노래’(거울)상 과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시상 당시 심사되었던 앨범이 미완성 앨범인 [Guckkasten]Before Regular Album 이었으나 위와 같은 쾌거를 이룩한 바는 아마도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그간 국카스텐이 각종 공연과 방송에서 보여준 음악적 실력에 기인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완성인 음원의 질을 배제하고서도 확인할 수 있는 그들의 새로운 사운드를 향한 실험성과 음악적 탐구 자세이다.
새로운 사운드를 향한 실험성과 음악적 탐구 자세는 이번에 발매 하는 EP인 [Tagträume]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연주곡 ‘Tagträume’를 제외하면 사실 ‘붉은 밭’과 ‘매니큐어’ 두 곡인 앨범이다. 그러나 음악이 플레이 되는 순간 적은 곡 수로도 충분히 압도적인 에너지를 내 뿜는다.


■ Tagträume (각성몽)
 
잠들지 않고 깨어있음에도 우리는 꿈을 꾼다. 여러 가지 사고들이 제멋대로 흘러 다니며 어떤 질서를 이루며 생각의 수 많은 갈래를 만들어낸다. 그 순간에는 주변의 것들이, 내 몸조차도 희미해지며 그 사고 속으로 빠져든다.  자신의 내부에서 일고 있는 사고의 흐름에 이끌리어,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 외부로부터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상태는 그 보다 더 큰 특정 외부 자극으로 인해 아무런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기 쉽다. 국카스텐은 그 각성몽 상태의 사고들을 끄집어내서 노래한다.


■ Play (재생)

CD를 플레이어에 넣고 재생버튼을 누르자. 소리를 만들어 내는 베이스, 소름 돋아나는 기타, 손끝이 울리는 드럼, 천사를 부르는 목소리가 당신의 귀로 들어와 목을 죄어올 것이다. 그 소리를 끄고 벗어날 수 없다. 국카스텐의 음악은 한층 더 색기를 머금는다. 처음 듣는 이는 하현우의 목소리에서 매력을 느낄 것이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하현우의 목소리로 집약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그리고 계속해서 듣다 보면 김기범의 베이스는 솔직하면서도 귀를 끌어들이는 소리를, 전규호의 기타는 차가우면서 소름 끼치는 기분이 들게 하는 기운을, 이정길의 드럼은 깊숙하면서도 가장 높은 곳을 건드리는 킥과 심벌 소리를 내뿜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사운드는 하나가 아니지만 하나로 집약된다. 그리고 그 사운드는 듣는 이의 귀 뿐 아니라 발 끝까지 퍼지는 환상을 만들어낸다.


■ 붉은 밭

불완전한 세계에 대항한 천사는 그 대가로 새가 되고, 남은 기력으로 마지막 열정을 꽃 피운다. 그 열정은 곧 붉은 밭으로 형상화 되어 새가 된 천사가 마지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물이며, 동시에 그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우리를 가로막던 불완전한 세계를 먼저 깨뜨린 천사의 액션(action)은 우리에게 용기를 갖고 리액션(reaction)하도록 한다. 천사를 따라 금기시되던 것들을 깨뜨리기 위해 우리가 ‘태양을 만지러’ 갈 때 ‘뜨거워진 우리 몸은 조금씩 갈라지고’ 자기 희생이 따르지만  ‘마지막 불꽃의 코너’를 지나 결국 금단의 문을 두드린다. 불완전한 세계에 대항한 천사는 더 이상 천사가 아니라 날개 달린 새가 되어 붉은 밭에 떨어져도(혹은 창조해도) 기꺼이 그 금기를 깨고자 한다. 이 세계는 결국 외부적 세계가 아닌 자기 자신의 내부적 세계, 곧 ‘내 안의 저주의 땅’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자아(自我)이다. 결국 붉은 밭은 자기 희생을 통하여 만들어 낸 신세계, 다시 말해 자아(自我)가 스스로 고착된 사고를 깨뜨림으로써 접하게 되는 새로운 자기발견인 것이다. 이러한 고착된 사고를 깨뜨릴 수 있는 선행요소인 천사라는 존재는 이 음악을 듣는 이들의 삶에서 형성되는 개별적인 어떤 특별한 계기일 것이다.
하현우 comment 꿈을 꾼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곡으로 선과 악, 허용과 금기에서 모두 벗어나, 성취하고 싶은 것을 이룬 후의 상황을 그렸습니다. 천사가 금기된 행위를 저지르고 새가 되어 떨어진 곳이 붉은 밭이 되었고, 노래 ‘붉은 밭’은 열정과 모순된 금기에 대한 투쟁을 형상화 한 것입니다.


■ 매니큐어

“메스꺼운 색으로 이미 한쪽 눈을 잃어 괴상한 소리로 우는, 음흉한 환상에 사정 없이 너를 몰아 세우고 끔직이 우는” 너는 세이렌을 닮았다. 그녀는 노랫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하고, 그들의 영혼를 취한다. 고대의 세이렌은 여자의 머리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새의 모습을 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여 선원을 홀려 넋을 빼앗는다. 새의 모습은 물고기 꼬리의 인어로 변하고, 1230년 바르텔미르는 자신의 백과사전에서 ‘남자를 잠들게 한 다음 데려와 동침을 강요하고 거절하면 죽여서 살을 뜯어먹는 요괴’로 표현한다.  국카스텐의 매니큐어는 이 세이렌 의 신화가 생각나기도 한다. 아름다워 보이는 그의 모습은 목소리로 유혹해 환상을 만들어 선원의 눈을 속이는 것이다. 매니큐어는 그녀의 속임수를 파헤친다. ‘보잘것없이 갈라져 버린 이 리듬은 스스럼없이 마시고 버리고’ 한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노랫소리는 사실 끔찍한 괴성이고 아무리 감추려 해도 더럽고 지겹고 ‘음흉한 환상에 사정없이 너를 몰아세우고 끔직이 우는 넌’ 감출 수 없는 ‘비집고 나오는 손톱으로 으스러진 몸을 긁어’온다. 그런데, 그렇게 더러워하고 지겨워 하면서도 나는 그녀를 떠나지 않는 것인가. 이미 환상에 사로잡힌 나는 그녀의 “사실”을 안다 해도 스스로가 믿는 “환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 사실을 외면하며 그녀가 유혹했던 환상, 이제는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환상에 사로잡혀 ‘나를 버리고 너를 훔치’는 내가 된 것이다.

- 글 : 루비살롱레코드


국카스텐 커뮤니티 club.cyworld.com/guckkasten  트위터 @guckkasten_say
루비살롱레코드   http://www.rubysalon.com      트위터 @rubysalon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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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붉은 밭
2. 매니큐어
3. 붉은 밭 (ver. Acoustic)
4. 매니큐어 (ver. Electronic)
5. Tagträ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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