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스쿨밴드로 데뷔하여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락 밴드 '마루'의 3집 앨범

수 천회의 공연을 통해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으며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게임 ‘FIFA K-League’에 소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밴드 ‘마루’의 새로운 정규앨범이 발표되었다.

이미 이은미, 이현우, 시나위, 블랙홀, 안치환, 자우림, 윤도현 밴드 등과 함께 공연하며 인정받아온 그들의 음악성을 이번 앨범을 통해 유감없이 선보인다. 일주일간 진행되었던 대학로 라이브 공연을 전회 매진시키며 기록을 남긴 밴드로, 또한 뮤지컬 ‘하드 락 카페’에서 전 멤버가 주연으로 등장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던 밴드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하던 중 돌연 밴드활동을 중단하고 침묵하여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던 밴드 ‘마루’.

그 동안 각각 음악 활동과 프로듀서로 음악활동을 계속해 왔던 보컬 ‘오후’와 기타리스트 ‘넌’이 다시 의기투합하여 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멋진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베이시스트 ‘해든’과 밴드 아이스베리 출신의 드러머 ‘노권일’을 새로운 멤버로 보강하여 기존 마루의 음악 패턴에서 한층 진보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과거에 발표한 여러 앨범은 거친 사운드에 기초한 ‘반항적’ 스타일에 머물렀다면 이번 앨범은 오랜 고민과 준비의 과정을 거쳐 숙성된 ‘마루사운드’를 완성한 셈이다. 꽤 오랜 기간 동안 블루스와 서던 락(Southern Rock)에 심취해있던 그들의 음악적 패턴이 Rock’n Roll의 밝은 사운드를 받아들인 것은 기존의 ‘Rock음악은 무겁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좋은 계기라 할 수 있다.

댄스음악이 주된 음악장르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대중음악 씬에서 락 음악만을 고집하며 가장 한국적인 락 밴드로 평가 받으며 사랑 받아온 마루. 이러한 그들의 음악적 정통성과 더불어 오랜 경험을 통해 풍부한 감성을 표현하는 완숙함이 새로운 멤버들의 신선한 감각과 결합되어 뿜어져 나오는 다채로우면서도 진보적인 사운드가 이 앨범의 가치를 더해준다.

1. 첫 키스 하던 날
2. 어려운 러브송
3. Get Over
4. Happiness
5. 놀이터
6. 가끔
7. Sunshine
8. Around Our Ground
9. Safari
10. Zombie
11. Astrodisco
12. 아뿔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