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환 - 국악방송 새음원시리즈 11 / 이세환 거문고 玄琴 - 줄풍류 영산회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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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이세환
발매일 2005.03.22
제작사 서울음반
레이블 Gugak FM
Cat.No 880477501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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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지장인 거문고로 폭 넓은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이세환

영산회상은 거문고 회상이라고 할 만큼 합주에서 거문고의 역할은 주도적이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에 거문고가 “슬기둥 뜰 - - 슬기둥 뜰 - -” 하고 무겁게 연주한 다음 여러 악기가 합세하며 음악을 만들어 간다. 장구가 장단을 쳐 주지만 대점을 처서 음악을 이끌어 가는 역할은 거문고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과거 국악전공자에게 악기를 배정해 줄 때에도 거문고는 공부도 잘 하고 음악적인 소질도 있다고 판단되어야 전공악기로 배정해 주었었다. 이왕직 아악부에서 거문고를 전공했던 성경린, 장인식, 장사훈 등을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조선조 말 음악계에는 “거문고 삼절(三絶)”이라는 말이 있었다. “거문고를 잘하는 세 사람의 절묘한 연주자”란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 말이다. 거문고 삼절에 드는 거문고 연주자는 함재운(咸在韻), 이병문(李炳文), 김경남(金景南)이었는데 각기 장기가 있어서 세 사람을 삼절이라 했던 것 같다. 함재운은 여민락(與民樂)에 뛰어났고, 이병문은 영산회상에 신묘(神妙)했으며, 김경남은 가곡반주에 절묘했다고 한다. 각기 거문고로 정악을 연주하는 명인들이지만 음악에 따라 특출한 음악가가 따로 있었다는 얘기도 된다. 그 거문고 명인들의 음악을 잇는 다음 세대의 명인을 꼽는다면 함재운의 탄법은 함화진(咸和鎭)을 거쳐 장인식(張寅湜), 성경린(成慶麟)에게 내려왔고, 이병문의 탄법은 이수경(李壽卿)을 거쳐서 장사훈(張師勛)으로 내려왔으며, 김경남의 가락은 민간음악기관인 조선정악원을 통하여 조이순(趙彛淳), 김상기(金相騏), 임석윤(林錫潤) 등으로 내려왔다. 이중 함재운-함화진-성경린으로 내려온 거문고 전통을 이세환이 잇고 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세환은 1952년 생으로 1965년 국립국악원 부속 국악사 양성소 제11기로 입학하여 국악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처음 구윤국에게 거문고정악을 배우기 시작하여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성경린에게 역시 거문고 정악을 배우는 일을 오랫동안 계속하였다. 중학교 3학년 때 거문고 산조를 원영재에게 배우게 되자 그 당시 거문고산조로 명성을 날리던 신쾌동에게 찾아가 그의 문하생이 되어 신쾌동류의 거문고산조를 10년간 배워 이수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원영재 선생과 한갑득 선생에게 계속 거문고산조를 배웠다. 국악사양성소를 졸업한 후에는 국립국악원에 있으면서 성경린에게 거문고정악을 계속 배우고 또 김태섭에게는 정악장구를 배웠다. 그리고 윤윤석에게 아쟁산조도 배웠다. 그런 그는 1983년에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하고 1998년에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까지 졸업하여 국악교수로서의 자격을 갖춘 다음 모교인 한양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게 된다. 1990년에는 지금 거문고 연주단체로 가장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금율악회를 창단하여 대표로 있으면서 공연활동과 음반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거문고의 대표적인 음악가의 한 사람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활동은 1996년 KBS국악대상 현악연주 부문상을 수상하고 1999년에는 금율악회가 KBS국악대상 연주단체 부문상을 수상할 정도로 국악계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실제 그는 거문고산조나 정악을 잘 연주할 뿐만 아니라 창작음악도 잘 연주하고 편곡도 잘 한다. 가야금과 아쟁을 수준급으로 연주하고 장구는 아주 잘 칠 정도로 국악악기를 잘 다루고 음악적으로 풍부한 자산을 내면에 가지고 있는 실력가이다.

이세환이 연주한 영산회상의 거문고 독주는 정말 들을 만하다. 처음 시작부분은 합주할 때보다 약간 박진감 있게 연주하여 지루하지 않게 하였고 대현의 여음이 잘 살아나도록 넉넉하게 농현을 하여 거문고 음악다운 무게와 여유를 느낄 수 있게 연주하였다. 한 음 한 음이 독립된 음악효과를 내어야 제대로 된 연주라 할 수 있는 것이 느린 속도의 정악인데 상영산이나 중영산을 잘 연주하였다. 거문고 음악의 매력은 계속 소리가 울리는 것보다 다이내믹한 “싸랭”이나 “슬기둥” 같은 주법과 대점 다음에 긴 여운이 있는 것이마치음을 연주하여 음악을 한 다음에 긴 침묵이 있는 것 같아서 옛 사람들은 그 부분을 마음으로 이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을 기르는 양성정(養性情)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바로 그 양성정하는 것이 사특한 마음을 없애고 하늘이 준 천성을 회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격도야와 풍류의 도를 닦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런 점은 현대음악의 안목에서 보더라도 대단한 음악적 아름다움과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1963년 2월 한국에 와서 국악을 체험하고 교향곡 제16번을 작곡했던 미국의 저명한 작곡가 알란 호반네스(Alan Hovhaness)는 장사훈 교수가 연주하는 거문고 다스름을 듣고 동아일보에「한국음악의 인상」이라는 글을 기고했는데 그 내용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거문고 산조도 재미있으나 장사훈씨가 연주한 옛 궁중양식의 거문고의 장대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또 음악에 유례가 없는 고상한 상상을 가졌다. 이 스타일은 유성(有聲)과 무성(無聲)의 음악이었다. 장대한 억양의 움직임과 사라지는 음으로 그려진 그 무성의 미와 변화성은 귀로 듣는 음악보다 더 경이적이다. 이것은 심(心; 마음)과 영(靈; 영혼)의 음악이다.”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가 거문고의 다스름을 듣고 유성과 무성의 음악이라고 하며 경이적인 음악이라고 평한 것이다. 실제 거문고 정악은 바로 그 부분이 대단한 것이고 높은 음악성을 잘 나타내는 부분이다. 그런 무성의 부분을 모르고 그 부분을 채울 능력이 없는 음악가는 그런 음악의 아름다움도 모를 뿐 아니라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이세환은 그런 정악을 연주하는 높은 수준의 연주자로 충분히 검증된 음악가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번 음반을 통하여 이세환 연주의 영산회상이 정악의 참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느끼게 하고 거문고음악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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