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과 열정으로 부르는 낭만 깐소네. 25년간 최고의 자리를 빛내온 거장 에로스 라마조띠 4년만의 새 앨범

음악적으로도 25년 넘게 에로스 라마조띠는 여전히 뜨겁고 여전히 관능적이다. 에로스 라마조띠의 음악적 장점은 깐소네 특유의 밝은 멜로디와 낭만성에 팝과 록을 맛깔스럽게 접목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어의 강한 이미지를 팝 음악의 세련됨과 퓨전시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음악으로 완성시킨다. 선이 굵은 목소리에 노래 중간마다 살짝 비트는 듯한 관능적인 보컬은 어느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에로스만의 독창적인 보컬 기교이다. 그래서 그가 들려주는 자전적인 발라드와 풍성한 소프트 록이 주는 느낌은 여느 가수들과 비교를 거부한다. 지난 25년간 15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전 세계 총 5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점을 굳이 들추지 않아도 될만큼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번 신작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지난 2005년에 발표하여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한 [Calma Apparente] 이후 4년 만의,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한 두 장짜리 베스트 음반 [E²] 이후 2년만에 나온 새 앨범은 수많은 히트곡들을 만들어낸 에로스 라마조띠와 작곡자 끌라우디오 귀데띠 콤비가 만들어내는 달콤한 멜로디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새로운 역작으로 평가된다. 첫 싱글 ‘Parla Con Me(내게 말해줘'를 비롯, 귀에 착 감기는 멜로디와 청량한 기타 팝 사운드, 에로스의 낭만적이면서도 뜨거운 보컬로 완성된 총 11곡의 현대적인 깐소네 곡 수록되었고 베르사체, 랄프 로렌 등의 광고 캠페인을 찍은 세계 최정상의 패션 포토그래퍼 ‘브루스 웨버’가 촬영한 커버 아트웍은 앨범에 모던함과 예술적 가치를 더해주는 보너스이다.

1. Appunti E Note
2. Il Cammino
3. Parla Con Me
4. L’Orizzonte
5. Affetti Personali
6. Controvento
7. Ali E Radici
8. Bucaneve
9. Nessuno Escluso
10. Non Passiamo Chiudere Gli Occhi
11. Come Gioi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