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마룬 5를 만난다!
마룬 5의 전신 “Kara's Flowers”
그들의 단 한 장의 앨범 [The Fourth World] 팬들의 요청에 의해 재발매!

오는 3월 7일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는 슈퍼 락 밴드 마룬 5의 전신 카라스 플라워스의 데뷔 앨범이자 단 한 장의 앨범인 [The Fourth World]가 국내에서 재발매된다.
본작은 이미 1997년에 라이센스로 발매된 바 있으나 빛을 보지 못했던 비운의 앨범이었다. 하지만 국내 마룬 5 팬까페의 요청에 의하여, 마룬 5의 내한공연을 기념할 겸 다시 mid-price로 선보이게 되었다.

KARA’S FLOWERS
1집 [Songs About Jane]의 1000만장 판매 달성에 이어 2집 [It Won’t Be Soon Before Long]까지 대성공을 거두며 전세계를 휩쓴 최고의 팝 락 밴드 마룬 5(Maroon 5). 그들에게도 풋풋한 신인 시절이 있었다. 1995년 9월 미국 LA에서 같은 학교 친구들이었던 애덤 리바인(Adam Levine, 보컬/기타)과 제시 카마이클(Jesse Carmichael, 기타), 미키 매든(Mickey Madden, 베이스), 그리고 라이언 두식(Ryan Dusick, 드럼)은 카라스 플라워스(Kara’s Flowers)라는 이름의 밴드를 결성하였다. 당시는 펄 잼(Pearl Jam), 너바나(Nirvana)가 일으킨 얼터너티브 락(Alternative Rock) 열풍이 전세계를 휩쓸던 시기였고, 카라스 플라워스 역시 얼터너티브 락 밴드를 표방하며 등장하였다. 얼마 후 그들은 그린 데이(Green Day)를 발굴한 전설적인 프로듀서 롭 카발로(Rob Cavallo)의 눈에 띄어 리프라이즈 레코드사(Reprise Records)와 계약하였고, 마침내 1997년 데뷔 앨범 [The Fourth World]를 발매하였다. 이 앨범은 당시 국내에서도 라이센스 반으로 발매되었지만,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 앨범을 끝으로 카라스 플라워스는 R&B와 Soul 기반의 음악을 하기로 결심하고, 세컨드 기타리스트로 제임스 발렌타인(James Valentine)을 영입한 뒤 밴드명을 ‘마룬 5’로 바꾸게 되었다.

THE FOURTH WORLD
[The Fourth World]는 전체적으로 마룬 5의 네오 소울(Neo-Soul)적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보다 직선적이고 강렬한 느낌의 얼터너티브 팝 앨범이다. 익숙한 것은 애덤 리바인의 섹시한 목소리뿐이다. 그러나 여타 얼터너티브 락 밴드들이 그런지의 어두운 면과 분노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카라스 플라워스는 친숙하고 듣기 편한 팝을 구사하였다.
수록곡들은 대부분이 2~3분을 넘나드는 짧은 길이의 경쾌한 팝송들이다. 타이틀곡인 Soap Disco 는 빠른 템포의 팝 락 곡으로 발랄함이 한껏 묻어난다. Oliver 는 비틀즈를 연상하게 하는 컨트리풍의 사운드가 멋진 곡이다. 한편 My Ocean Blue 에서는 애덤 리바인의 옛 여자친구이자 마룬 5의 1집 앨범 제목에도 들어있는 ‘Jane’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마룬 5의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그 외에 십대 소년 특유의 솔직한 가사가 돋보이는 Myself , 감미로운 애덤의 보컬을 감상할 수 있는 To Her, With Love ,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감성적인 락 발라드곡 Captain Splendid 등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곡들로 가득하다.
[The Fourth World]는 틴에이저 밴드로서는 놀라운 완성도를 보인 앨범이다. 지금의 마룬 5는 카라스 플라워스가 있었기 때문에 탄생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최정상 밴드가 된 현재의 마룬 5와는 또 다른, 카라스 플라워스만의 풋풋한 향기를 느껴보고 싶은 이에게 이 앨범을 강력 추천한다.

1. Soap Disco
2. Future Kid
3. Myself
4. Oliver
5. The Never Saga
6. Loving The Small Time
7. To Her, With Love
8. Sleepy Windbreaker
9. Pantry Queen
10. My Ocean Blue
11. Captain Splend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