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목소리, 이 시대 최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토리 에이모스가 만들어 낸 통산 아홉번째 정규작. 걸작이라 단언해도 좋을 장대한 서사시, 완벽한 음악

토리 에이모스는 한 번도 팬들을 실망시킨 적이 없었다. 그녀의 음악은 우울증에 걸린 미국 여성들을 치료할 수 있을만큼의 커다란 위안 그 자체였으며 은유로 가득한 가사는 동시대의 세계였다. 이라크 전쟁을 비난하는 “Yo George”에서 시작하는 앨범은 다섯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앨범 전체가 하나의 내러티브를 지닌 한 편의 서사시다. 이 불안과 혼돈의 시대에 대한 토리 에이모스의 아홉번째 앨범에는 히트곡이 되고도 남을 법한 강렬한 음악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토리 에이모스는 그 어떤 곡도 싱글로 커트하지 않을 예정이다. 왜냐면 이 앨범의 시작과 끝은 하나의 묶음이기 때문이다. 토리의 지성과 음악성이 극대화 된 2007년의 앨범. 당신이 음악팬이라면 이 앨범을 선택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

“새 앨범을 위해 몇몇 곡을 만들던 그녀는 그리스 여행에서 돌아온 후 신화 속의 여성과 2007년 현재 시점의 미국 여성의 삶을 대비시키면서 앨범 전체를 하나의 컨셉트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앨범에는 모두 다섯명의 서로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강한 복수심을 가진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의 현재 모습은 이사벨(Isabel)로, 제우스와 데메테르의 딸이며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의 아내인 페로세포네(Persephone)는 클라이드(Clyde)로, 도시의 수호신이자 전쟁, 공예, 실천적 이성의 여신 아테나(Athena)는 핍(Pip)으로,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는 산타(Santa)로 등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곡식과 대지를 상징하는 데메테르(Demeter) 또는 술과 신비의 광기를 가진 신 디오니소스(Dionysus)의 역할로 등장하는 토리(Tori)가 있다. 이 다섯 캐릭터는 23곡이라는 방대한 앨범 수록곡에서 각각 백보컬과 메인보컬을 담당하면서 자신의 시선을 노래한다. (중략)
토리 에이모스는 에픽으로 레이블로 옮긴 후 발표하는 세 번째 앨범이자 통산 아홉 번째 스튜디오 앨범 「American Doll Posse」에서 지금 이 시대의 미국과 미국 여성을 고대 신화와 연결시킨 장대한 한 편의 에픽을 만들어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여성과, 미국과, 다양한 인간의 삶을 읽는다.” (한경석)

1. Yo George
2. Big Wheel
3. Bouncing Off Clouds
4. Teenage Hustling
5. Digital Ghost
6. You Can Bring Your Dog
7. Mr. Bad Man
8. Fat Slut
9. Girl Disappearing
10. Secret Spell
11. Devils And Gods
12. Body And Soul
13. Father's Son
14. Programmable Soda
15. Code Red
16. Roosterspur Bridge
17. Beauty Of Speed
18. Almost Rosey
19. Velvet Revolution
20. Dark Side Of The Sun
21. Posse Bonus
22. Smokey Joe
23. Dra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