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anie C -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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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Melanie C
발매일 2003.04.25
제작사 EMI
미디어구분 CD
Cat.No 8809102520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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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런던에 사는 인도 이민자들의 일상과 여성 축구단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문화충돌을 유쾌하게 그려낸 2001년 영화 "Bend It Like Beckham"(슈팅 라이크 벡컴)에서 인상깊던 한장면. 학교에서 축구만 하고 도통 남자사귈생각은 안하는 딸에게 어머니가 말한다. "스파이스 걸스에서 남자친구 없는 애는 '스포티 스파이스'(Sporty Spice) 밖에 없지 않니." 여기서 스포티 스파이스는 물론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인 멜라니 C(Melanie Chisholm).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올 정도니 그녀는 영국인들에게 여전히 선머슴아 같은 이미지로 남아있다.

스파이스 걸스 활동중 컨서트에서 늘 '걸 파워'와 '스파이스 걸스 포에버!!'를 외치던 이도 멜라니다. 오른팔에 '女力'이라는 문신까지 하고 다닌 그녀는 5명의 양념소녀들 중에서도 제일 힘이 넘친 여전사였다. 가장 건강하고 생기발랄했으며, 트레이닝복을 즐겨입고, 종종 멋진 발차기를 보여줌으로써 스포티 스파이스라는 닉 네임을 얻었다. 그러나 가장 수줍음을 많이 타는 멤버도 그녀였음은 사람들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음악적으로는? 적어도 멜라니의 가창력은 검증된 상태다.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 중 제일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스파이스 걸스의 곡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 다른 양념소녀들의 빈약한 가창력을 채워주는 것이 멜라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는 음악적 취향은 스파이스 걸스와 다르다. 그녀는 공공연히 보이 그룹 테이크 댓보다는 록 밴드인 블러와 가비지, 그리고 마돈나를 훨씬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약간은 인디적인 록을 좋아한다고 했다. 아이돌 댄스 스타보다는 로커가 되고 싶다는 것. '여성 로비 윌리엄스'에 비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멜라니는 1999년 첫 솔로 데뷔 앨범 [Northern Star]를 발표하며 그 꿈을 어느정도 이룰 수 있었다. 이 앨범에서 스파이스 걸스의 패턴을 따르지 않고 브릿 팝, 혹은 모던 록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마돈나의 앨범 [Ray Of Light]과 블러의 앨범 [13]에서 잇달아 제작을 맡아 주가를 올린 윌리엄 오빗(William Orbit), 비스티 보이스와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앨범을 프로듀스한 랩 메틀계의 최고 실력자 릭 루빈 등을 주빈(主賓)으로 초대했다. [Northern Star]에는 펑크 록 스타일의 "Going Down", 테크노 댄스 "I Turn To You", 2002년 사고사한 TLC의 리사 '레프트 아이' 로페즈(Lisa 'Left Eye' Lopes)가 래핑으로 참여한 R&B 발라드 "Never Be The Same Again' 등이 수록되었는데, 대부분 멜라니의 소울풀한 감성과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수작들이다. 팬들은 이런 그녀에게 차트 1위 두 싱글을 선물하며 솔로 데뷔를 축하했다. 무엇보다 멜라니의 수확이라면 [Northern Star] 단 한장의 앨범으로 자신의 하고 싶던 바를 실현시켰다는 점. 하지만 얼마후인 2000년 11월 그녀는 스파이스 걸스로 복귀해 한결 성숙해진 자태를 뽐낸 3집 [Forever]를 함께 했다. 이 앨범을 전후로 다른 멤버들 멜라니 B와 빅토리아 벡컴도 각각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했지만 실패작이 되고 말았다.

멜라니는 2003년 2집 [Reason]으로 솔로 활동을 재개했다. 앨범에 앞서 발표된 리드 싱글 "Here It Comes Again"은 그녀의 변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일렉트릭 기타가 주도하는 묵직한 록 발라드로, 사운드 측면에서 [Northern Star]의 분위기가 남아있지만 그녀의 보컬은 더이상 과도하게 으르렁대는 록 창법을 구사하지 않고 최대한 절제되었다.

"Here It Comes Again"으로 멜라니의 변화를 감지했다면 [Reason]과 함께 팬들은 그녀의 달라진 모습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간략히 사운드도, 보컬도, 메시지도. 훨씬 차분하고 부드러워졌다. 이것이 그녀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성숙해진 결과인지는 모르지만 '중도적'(middle-of-the-road)으로 바뀐 것은 확실하다. 다른 페르소나를 좇고 있는 것이다. 또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Northern Star]에서 로커라는 자아를 성취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게 자신과 안맞는 것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엔 팝-소울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보컬대로 앨범을 만든 것이다. 의도야 어찌됐든 [Reason]은 고전적인 의미에서 완전한 팝 앨범이다. 멜라니의 멋진 팝-소울 보컬, 두터운 기타 연주, 코러스, 귀에 감기는 훅 등이 조화되었다. 한가지 주목해야할 점은 리메이크인 "Soul Boy"를 제외한 모든곡을 공동작곡했다는 사실. 줄곧 남의 작곡만 노래한 과거에 비하면 의미가 있다. 작곡 파트너로는 마돈나와의 작업으로 유명한 릭 노웰스, 나탈리 임부르글리아 (Natalie Imbruglia)의 대표 히트곡 "Torn"을 작곡한 필 쏘널리(Phil Thornally), 스파이스 걸스의 첫 1위 히트곡 "Wannabe"의 작곡자 매트 로웨(Matt Rowe) 등이 함께 했다. 이중 [Northern Star]에 참여한 사람은 릭 노웰스가 유일하다.

앨범 타이틀 곡 "Reason"은 초반부에 피아노와 멜라니의 보컬만 진행되는 아름다운 발라드. '제발 나를 그냥 지나쳐. 잠시만 날 내버려둬. 아마 내가 더 나이들면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될 거야'라고 노래한 이 곡은 현악 세션도 인상적이며, 마치 성가처럼 경건하다. "Reason"과 더불어 "On The Horizon"은 [Reason]에서 가장 훌륭한 트랙이다. 경쾌한 "On The Horizon"은 팝-록 밴드 뉴 래디컬스의 프론트맨 그렉 알렉산더가 멜라니와 공동작곡하고 프로듀스한 기타 팝으로 뉴 래디컬스의 명곡 "Someday We'll Know"의 흥겨움을 그대로 멋지게 계승했다. 이 외에도 필 쏘널리와 멜라니가 함께 작곡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의 팝-록 "Positively Somewhere"와 스파이스 걸스 후반기의 부드러운 팝-소울과 닮은 "Melt" 등이 수록되었다.

[Reason] 전체를 통해 여러 스타일의 노래를 소화한 멜라니의 가창력은 빛나며, 곡들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그녀 특유의 에너지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이것은 그녀의 선택이다. 다음엔 또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모른다. 이 앨범으로 볼 때 그녀는 이제 스파이스 걸스로 복귀한다 해도 더이상 스포티 스파이스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할 수 있다.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Here it comes again
2. Reason
3. Lose myself in you
4. On the horizon
5. Positively somewhere
6. Melt
7. Do I
8. Soul boy
9. Water
10. Home
11. Let's love
12. Yeh, Yeh,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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